지난 15일 북한 목선이 우리 경계망을 뚫고 삼척항까지 들어 온 사건과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부터 합동조사단을 꾸려, 경계 책임 부대를 대상으로 경위 파악에 들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군의 수장이 결국 국민께 고개를 숙였군요?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11시, 국방부 브리핑룸으로 내려와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 없도록 국민께 소상히 설명하겠다며
허위보고나 은폐 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정 장관의 이번 발표 어제와 약간의 뉘앙스 차이가 있었다고요?
[기자]
오늘 사과문 첫 줄에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어제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이번 사건을 경계 실패로 규정한 것과 차이가 나는데요.
실패는 우리 군의 책임을 명확히 지적하는 말이지만, 상황이라는 표현은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 중립적인 뜻입니다.
무엇보다 어제 오후 합동참모본부가 국회에서 경계 실패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전해진 뒤에 나온 변화라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정 장관의 발언 직접 비교해서 들어보시죠.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어제) : 100가지 잘한 것들이 있더라도 1가지 경계작전에 실패가 있다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오늘) : 지난 6월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정 장관은 오늘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사과문만 읽은 뒤 자리를 떴습니다.
제가 직접 정 장관을 뒤따라 가 입장이 바뀐 건지 물었는데요.
정 장관은 어제 이미 실패를 인정을 했으니 오늘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라고만 대답했습니다.
국방부는 후속 조치로 이번 사건에 대한 합동 조사도 실시한다고요?
[기자]
국방부는 오늘 감사관을 단장으로 30여 명 규모의 합동 조사단을 꾸렸는데요.
조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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