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판돈 50억...불법 도박 사이트 적발 / YTN

2019-06-20 0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차려 두 달 만에 판돈 50억 원을 끌어모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용자를 모집하기 위해 다른 도박사이트 회원들의 개인정보까지 사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일산의 한 오피스텔.

모니터 여러 대가 한쪽 벽면에 늘어서 있습니다.

집 안에선 5만 원짜리 지폐 다발이 뭉치째 발견됐습니다.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 운영자 : (거기 앉아 있어요) 네.]

스포츠 경기에 돈을 걸면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받는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일당이 붙잡힌 겁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끌어모은 도박자금만 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회원관리를 위해 수백 명이 모인 비밀대화방을 만들어 도박 관련 정보도 공유해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6백 명 넘게 들어있네.]

또 이름과 연락처, 계좌번호가 담긴 개인정보 만6천 명분을 구매해 사이트 홍보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 도박사이트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이쪽 도박사이트는 저쪽에 팔고, 저쪽은 이쪽에서 받는 건데…작년에 붙잡은 건 50만 건 이렇게 많아요. 데이터베이스는 굉장히 많다고 봐야죠.]

경찰은 주범 27살 김 모 씨를 구속하고, 일당 2명과 도박사이트 회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중국에 사이트 운영총책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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