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삶 마감'에 쓴 권총 2억 원에 낙찰 / YTN

2019-06-19 6

후기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삶을 마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경매에 매물로 나와 2억 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습니다.

현지시각 19일 파리의 경매사 '옥시옹 아르-레미 르 퓌르'가 진행한 경매에서 19세기 말 생산된 7㎜ 구경 권총이 감정가의 세 배에 가까운 16만2천500 유로, 약 2억1천400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프랑스의 총포 기업 '르포슈'가 19세기에 제작한 이 권총이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파리 근교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서 1890년 7월 자신을 향해 격발한 바로 그 총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매사인 '아트 옥션' 측은 이 권총이 반 고흐가 사용한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여러 정밀검사 결과 반 고흐의 사망 시점과 이 권총이 땅속에 묻혀있던 시간이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밝혔습니다.

반 고흐는 사망 직전에 이 권총을 자신이 묵었던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라부' 여인숙의 주인에게서 빌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반 고흐는 1890년 7월 27일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벌판에 나가 가슴 부분에 격발한 뒤 피를 흘리며 여관으로 돌아와 이틀 뒤인 7월 29일 숨졌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의 사후 반 고흐의 가슴에서 발견된 실탄은 이 르포슈 권총의 구경과 일치했습니다.

1965년 오베르 쉬르 우아즈의 벌판에서 한 농부에 의해 발견된 이 권총은 2016년에 반 고흐의 고국인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에 전시되기도 했습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20021743793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