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습니다.
노동계는 1만 원 공약 이행을, 경영계는 올해 수준인 8천350원 동결을 주장하면서 격전을 예고했습니다.
김장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 차례 공청회 이후 처음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
노사의 팽팽한 기싸움이 시작됐습니다.
근로자위원인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사용자 측이 끝까지 동결을 주장하면 회의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경/ 한국노총 사무총장 : 만일 그런 식의 동결이 된다면 과연 올해 최저임금위원회가 필요하겠느냐 위원회 결과가 굉장히 어렵게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주호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먼저 김명환 위원장 구속 영장 신청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 원은 사회적 약속이고 가야 할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주호 / 민주노총 정책실장 : 1만 원이 사회적 약속이고 가야 할 목표이니 이를 중심으로 논의 진행되기를 강력하게 희망합니다.]
사용자 위원인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장은 사실상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습니다.
[이태희 / 중기중앙회 본부장 :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은 인상을 받아들이기가 어렵다는 입장을 절실하고 분명히 밝힙니다.]
류기정 경총 전무는 대내외 상황이 어려운데 최저임금 안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류기정 / 경총 전무 : 사업주도 힘들고 근로자도 힘든 상황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겠느냐 하는 방향으로 최저임금 심의가 있어야 될 거 같고….]
최저임금위원회 박준식 위원장은 오는 25일 전원회의 때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시하도록 노사에 요청했습니다.
노사가 최초 요구안을 내놓으면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YTN 김장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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