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재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요즘 집중하는 중국 때리기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미국이 중국 경제를 키워줬지만, 중국은 미국을 '호구'처럼 취급했다고 말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를 슬로건으로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준비됐습니까? (슬로건은)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입니다." (환호성)
자신만이 '경제대통령'임을 강조하며 무역전쟁중인 중국을 향해 날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좋고 공정한 합의를 하거나 아예 합의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가 중국을 재건했지만, 중국은 우리를 호구 취급했어요."
폭염과 소나기가 반복된 궂은 날씨 속에서도 새벽부터 각양각색의 분장을 한 지지자들의 응원이 이어 졌고,
[마이크 / 트럼프 지지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점수는 A+예요. 그는 미국을 부흥시키고 미국인을 위해 싸우고 있습니다."
아들 에릭 트럼프와 딸 이방카 등 트럼프 대통령 가족들도 총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지지자와 시위대간 길거리 대치가 이어져 한때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2020! 트럼프 2020!”
“트럼프는 사퇴하라! 헤헤~호호~”
[김정안 특파원]
출정식장에서 불과 수십 미터 떨어진 이곳에서는 반 트럼프 시위가 열렸습니다.
2020 대선을 앞둔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극명하게 갈라져 있습니다.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 안순후(VJ)
영상편집 : 박주연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