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도 모자라 물고문까지...'살인죄' 10대 4명 송치 / YTN

2019-06-19 39

친구를 집단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조롱하는 가사로 '랩'을 만들어 부르고, 물고문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 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직업학교에서 만난 10대들이 친구를 집단으로 구타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었죠.

오늘 아침에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건을 수사해 온 광주 북부경찰서가 아침 8시 20분쯤에 가해자 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원래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는데요.

송치 단계에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이 수사를 해보니, 피해자가 숨진 것이 우발적인 폭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부검 결과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나온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또 폭행 장면이 담긴 사진과 폭행 도구 등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일부 가해자가 "이렇게 계속 때리다가는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경찰에 진술했는데요.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폭행으로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가해자들이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해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행당한 피해자를 놀리는 노래를 지어 조롱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심지어 '물고문'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세면대에 물을 가득 담고 피해자 머리를 강제로 집어넣은 겁니다.

이들은 재미 삼아 괴롭혔다는 것 외에 수시로 폭행하고 괴롭힌 이유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친구'를 숨지게 한 10대 4명은 시신을 방에 버려둔 채 도주했다가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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