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에서 어젯밤 규모 6의 강진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쳤습니다.
한밤 중에 대피한 주민들은, 이어진 여진 때문에 새벽까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쓰촨성 주민]
"아 무서워, 흔들려! 방이 무너져내릴 것 같아!"
비상계단 통로 곳곳은 금이 가 있고, 부서진 벽돌이 흩어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젯밤 10시 55분, 중국 쓰촨성 이빈시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한밤 중에 자다 말고, 집에서 뛰쳐 나온 사람들은 맨발에 옷도 걸치지 못한 모습입니다.
규모 6.0의 강진 이후 새벽까지 여진이 이어지면서, 건물 70여 채가 완파됐고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진앙 인근에 호텔이 붕괴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쓰촨성 구조당국은 소방관 300여 명을 급파해 무너진 건물에서 매몰된 사람들을 구조하는 한편,
이재민들에게는 텐트와 간이침대 등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쓰촨성은 지진 다발 지역으로 2008년 규모 8의 대지진으로 9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017년에도 규모 7.0의 강진으로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