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명된 검찰총장 후보자 소식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를 보이콧해 왔지만 윤석열 후보자 인사 청문회만큼은 참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검찰 내 1위인 후보자 부부의 재산 형성과정을 쟁점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지난 3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65억 9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예금 2억 1천만 원만 윤 후보자 본인 소유이고,나머지 63억 원은 2012년에 결혼한 아내 김모 씨 재산입니다.
김 씨는 예금과 주식 49억7000만 원과 12억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소재 복합건물, 2억 원 상당의 경기 양평군 소재 토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부인의 재산 증식 과정이 더 쟁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습니다.
전시 기획업체 대표인 김 씨는 2017년 비상장 주식에 20억 원을 투자했다가,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이 된 후 투자금을 돌려받은 사실이 알려져 '내부자 거래'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장모 최모 씨가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남아 있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해 10월)]
"장모로부터 사기 당해서 30억 원을 떼였다. 윤석열 지검장이 배후에 있다는 하소연을 한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해 10월)]
"이런 말씀하시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정말 모르는 일이고… "
장모의 송사에 윤 후보자의 개입이 없었는지 등도 검증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오성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