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의원은 목숨이라도 걸겠다며 차명 거래는 없었다고 말했었죠.
조카에게 그냥 줬을 뿐이라는 주장이었지요.
그런데 검찰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조카의 이름을 빌려 건물 2채와 땅 2 필지를 산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김철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검찰은 손혜원 의원 남조카 명의의 부동산을 사실상 손 의원의 소유라고 판단했습니다.
부동산 물색부터 실제 계약까지 손 의원이 결정했고, 매매대금과 수리비용도 대신 지불 했기 때문입니다.
조카는 부동산 거래 당시 군 복무 중이었고, 부동산 매입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혜원 의원 남동생 (1월 29일)]
"(아내가) 왜 이런 것을 쓸데없이 아들의 명의를 빌려줘서, 왜 고모(손혜원)라는 자가 왜 느닷없이… "
하지만 손 의원은 줄곧 '증여'라고 주장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1월 17일)]
"제가 어렵게 사는 조카를 위해서 미래 위해서 증여했다고 했는데 왜 못 믿죠? 그리고 제가 의원직도 걸고 제 전 재산을 건다고요."
차명 거래가 아니라는데 목숨까지 걸었습니다.
[손혜원 / 무소속 의원 (1월 23일)]
"제가 목숨 걸고 투기와 차명은 싸울 겁니다. 그건 아닙니다."
손 의원은 조카 2명에게 증여를 했는데 왜 남조카만 문제 삼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다른 조카 부동산의 경우 조카가 직접 운영하는 데다 손 의원에게서 빌린 매입 자금을 일부 갚은 기록이 있어 차명 부동산으로 판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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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김종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