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6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하면서 모레부터 국회가 문을 엽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3당 원내대표들과 만나 의사일정을 합의해달라고 중재를 시도했지만, 회동은 결국 빈손으로 끝났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국회 정상화 중재가 사실상 무위로 돌아갔다고요?
[기자]
오후 2시 반쯤 시작한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은 한 시간이 지나지 않은 조금 전 3시 20분쯤 끝났습니다.
결론은 빈손이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위한 의사일정 합의를 요청했지만, 3당 원내대표들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회동장인 국회의장실을 나왔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문희상 의장이 의사일정 합의를 요청했지만 아직은 서로 이견이 해소될 상황은 아니라면서 추후 다시 만날 약속도 잡지 못했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도 국회를 정상으로 되돌리고, 대한민국의 미래,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등의 인사청문회 참여 여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건 아니라고 즉답을 피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국정운영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인 민주당이 너무 무책임하고, 한국당 역시 조건 없이 정상화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양당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대1로 만나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 패스트트랙 과정의 사·보임, 임이자 의원 신체 접촉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국회의장의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문희상 의장은 안타깝다는 뜻을 밝히면서 국회 정상화에 큰 틀에서 노력해달라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을 다루는 국회 사법개혁 특위는 내일, 정치개혁 특위가 모레 열릴 예정이고, 국회 기획재정위는 오는 26일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엽니다.
하지만 추경 심사나 법안 통과를 위한 본회의,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상화 논의가 제자리걸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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