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주석이 평양을 방문하는 일정이 확인되면서 비핵화 협상의 불씨가 다시 살아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최고 지도자로는 14년 만에 처음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의 국정 운영에 힘이 되고, 비핵화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은 지난 1월 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베이징 방문을 계기로 거론됐던 일정입니다.
그러나 2월 말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수그러들었습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 일정이 부활한 것은 한반도 안보 정세와 관련해 북한과 중국이 새로운 계산법에 합의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의기소침했던 김정은 위원장이 외교 노력을 재개한 것은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요소로 분석됩니다.
중국 처지에서 보면 한반도 안보 정세 변화와 관련해 중국이 중재자 역할과 위상을 회복할 가능성을 의식한 행보로 평가됩니다.
다만, 북한이 중국의 후원을 기대하고 미국의 압박에 저항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할 경우 비핵화 협상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북한이나 중국의 의지와 상관없이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 정치 분위기를 중시하면서 북한에 단호한 태도를 선호할 경우에도 상황이 좋아지기 어렵습니다.
북한과 중국이 중대한 외교적 결단을 내리기는 했지만, 한국 정부가 북한, 미국과 동시에 소통하면서 타협과 절충이 가능한 요소를 개발하는 노력이 최대 변수라는 특징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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