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동료의 차를 훔친 30대가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다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대낮 골목에서 일어난 광란의 질주 모습은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로 들어선 승용차가 주차된 차에 막혀 멈춥니다.
하지만 곧바로 차량을 들이받고는 빠른 속도로 내달립니다.
200m를 달린 승용차는 마주 오던 차가 피할 새도 없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 또 사고를 냅니다.
차량 8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승용차는 막힌 길을 만나고서야 가까스로 질주를 멈춥니다.
[김태성 / 사고 피해자 : 지나갈 수 없는 상황인데 차를 꽝 박아서 밀어내고 또 옆에 봉고차도 밀어내고 아주 전속력으로 나갔거든요. 쭉 나가면서 사고를 낸 것 같아요.]
사고를 낸 승용차 운전자는 34살 김 모 씨.
전남 나주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던 김 씨는 동료의 차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경찰의 추격을 피하려고 국도를 이용하다가 꼬리가 잡히자 마구잡이로 도망가다 사고를 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2017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면허가 취소됐습니다.
[정태완 / 경남 창원 마산중부경찰서 형사팀 경위 : 단순히 기분이 나쁘다, 집에 가고 싶다는 이유로 차량을 훔쳤고.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차량을 훔치고 교통사고를 낸 전력이 있습니다.]
김 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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