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리더 비아이 마약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됩니다.
YG의 개입과 경찰 유착설까지, '공익신고자' 한서희 씨와 당시 수사진의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수사 쟁점이 될 양측의 엇갈리는 입장을 이형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먼저 경찰이 비아이를 알게 된 시점입니다.
한서희 씨 측은 3년 전 경찰이 이미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알고 찾아와 자신을 체포했다고 주장합니다.
판매책을 검거하면서 구매자 명단을 확보했을 거라는 건데,
의혹 확인을 위해 경찰이 그 자리에서 한 씨와 비아이의 카톡 대화방을 사진으로 찍었다는 겁니다.
반면 당시 수사진은 2차 조사 과정에 참관한 수사관이 한 씨가 임의제출한 휴대전화를 살펴보다 비아이를 처음 인지했다고 말했습니다.
비아이 관련 진술 내용도 양측이 엇갈립니다.
한 씨 측은 이미 경찰이 알고 있던 터라, 1, 2차 조사 때 마약 전달 사실을 상세히 시인했다고 했지만,
수사진은 2차 조사 과정에서 환각제인 LSD 거래 시도 정황을 확인하고 한 씨를 추궁하자, 전달을 부인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씨 측은 YG 협박으로 3차 조사에서만 진술을 번복했다는 입장인 반면, 경찰은 한 씨의 '오락가락' 진술에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외에도 비아이에게 LSD를 구해줬다는 진술이 담긴 조서 내용이 사라졌다는 한 씨 측 주장에 대해서는
한 씨 범행과 직접 관련이 없는 데다 비아이 전달 사실을 부인해 2차 조서 내용에 기재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습니다.
'비아이' 전담팀은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점을 철저히 조사해 당시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곧 귀국할 한 씨를 불러 진술을 들은 뒤, 수사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대표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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