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엔 꽃·촛불 가득...남은 실종자 3명 수색 계속 / YTN

2019-06-15 20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7일째입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23명, 한국인 실종자는 3명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성욱 기자!

사고가 발생한 다뉴브 강이군요.

사고 현장은 평온해 보입니다.

어떻습니까?오늘 사고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사고 현장은 언제 그런 참사가 있었냐는 듯이 굉장히 평온한 모습입니다.

이곳 사고 현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두고 간 꽃과 이렇게 촛불들이 가득 놓여 있습니다. 이곳 사고 현장은 헝가리 시민들과 관광객, 교민들이 참 많이 다녀가고 있습니다.

날이 지고 밤이 되면 계속해서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리고 정확한 사고 지점, 다뉴브강의 정확한 사고 지점에는 저렇게 빨간 부표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양을 도왔던 바지선과 크레인이 모두 떠났고 사고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고를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취재를 하면서 마주친 많은 헝가리 시민들 고개를 숙이고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남은 실종자 아직 3명.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 없습니까?

[기자]
안타깝게도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 수색대와 헝가리 경찰이 합동으로 다뉴브강 하류를 계속해서 합동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양 이후 사고 현장에서 1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60대 한국인 남성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허블레아니호 안을 한국과 헝가리가 합동 수색해 봤지만 실종자는 물론 개인 소지품도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다뉴브강 수심은 4.7m고 유속은 초당 4m입니다.

인양 이후 수심이 깊고 유속이 빨라서 잠수부를 투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사고로 너무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희생자는 23명입니다.

아직 3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모두 발견이 되면 우리 희생자는 모두 26명으로 기록될 예정입니다.

우리 정부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찾기 위해 헝가리 경찰과 민간 수상구조대가 힘을 보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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