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잦은 올여름...산사태 대비해야 / YTN

2019-06-14 28

올해 여름은 국지성 호우가 잦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습적인 호우는 산사태의 원인에 되는데,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지역이 가장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기 무섭게 산기슭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내립니다.

토사가 섞인 흙탕물은 순식간에 산 아래 아파트 주변까지 밀려 내려옵니다.

집중호우가 유발한 우면산 산사태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올여름, 이 같은 산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김동준 / 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여름철 중 후반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한 집중호우 가능성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 시 산사태 위험이 가장 큰 1등급 지역도 전국적으로 11.2%에 달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대형 산불 피해가 난 강원도 지역은 14.7%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그 밖에 전북(12.8%), 충북(12.4%), 경북(10.8%), 전남(10.7%)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창우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산불이 나면 땅속 유기물까지 다 타버리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발수층이 형성됩니다. 나무와 식생이 (물과 흙을) 잡아주는 효과, 뿌리가 잡아주는 효과가 줄기 때문에 (산사태가 잘 발생합니다)]

다만 산사태는 발생 30분에서 1시간 전쯤 징조가 있어 주의를 기울이면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없는 산간 지역에서 갑자기 나무가 흔들리거나 산울림 땅 울림이 들리면 산사태를 의심해야 합니다.

또 경사면에서 갑자기 물이 솟구치거나 잘 나오던 샘물이나 지하수가 멈출 때도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비가 많이 오는 날 산사태 위험 지역의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면 발생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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