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과 정부가 이장과 통장의 기본 수당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자신들이 먼저 추진한 정책이라고 발끈했습니다.
각 당이 이렇게 원조를 주장하는 이유 무엇일지, 박민우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은 자신들이·통장 처우 개선을 추진한 원조라고 주장했습니다.
기본 수당을 월 30만 원으로 인상하는 건 지난 대선 당시 안철수 후보의 공약이었다는 겁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이·통장의 근본적 처우 개선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습니다."
자유한국당도 원조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채익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우리 당이 법안으로 내고 우리가 제일 먼저 이 문제점을 지적하고 했던 일인데… "
한국당은 기본 수당을 월 40만원으로 올리고, 인상분을 국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야당의 가로채기 지적에 대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가로챘다기보다 제1야당이 (국회에) 안 나오니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오히려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했습니다.
각 정당이 '원조'를 주장하고 나선데는 총선에서 이·통장의 영향력 때문입니다.
[박상병 / 인하대 초빙교수]
"이·통장이 그 지역의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거든요. 숟가락을 얹으면서 우리도 과거에 그렇게 했다. 우리도 잊지 말라."
총선용 선심 정책이란 비판에 자유로울 수 있는 정당이 많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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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조승현 이준희
영상편집 : 최동훈
그래픽 : 윤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