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내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선택에 달렸다고 4차 남북 정상회담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는 공개되지 않은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회담 결과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문 대통령이 어제 오슬로 포럼에 이어서 오늘도 이달 내 4차 남북정상회담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제안했군요?
[기자]
문 대통령은 두 시간 전 노르웨이에서 솔베르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양국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했는데요.
이달 내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개최 여부는 자신도 알 수 없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남북 간에 아주 짧은 기간 동안 연락과 협의로 정상회담이 이뤄진 경험도 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지는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자신은 시기와 장소, 형식에 상관없이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선택할지는 김 위원장에게 달렸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와 정부는 그동안 6월에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는데 문 대통령이 어제부터 다시 남북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제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정의용 안보실장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만나 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를 주고받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 내용을 미국 측이 알려줬다며, '흥미로운 내용'이 담겼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 친서 내용에는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시지 않은, 아주 흥미로운 대목도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께서 발표하신 내용 이상으로 제가 먼저 말씀드릴 수는 없다는 양해를 구합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슬로 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조속히 만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문 대통령이 언급한 김 위원장 친서의 '흥미로운 내용'이, 북미 정상의 '톱 다운 외교' 재가동을 담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노르웨이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도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두 정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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