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고유정 전 남편 살인사건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경찰이 전 남편의 시신을 수색중이죠.
완도 앞바다에서 주민 신고가 들어와 수색중입니다.
한편 고유정은 다친 자신의 오른손을 증거로 보전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유정에게 살해당한 전 남편의 시신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늘은 전남 완도 해역의 가두리 양식장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이 이뤄졌습니다.
어제 완도군의 어민이 가두리 양식장에서 전 남편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봤다고 신고했기 때문입니다.
검찰 조사를 앞둔 고유정은 지난 10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오른손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증거보전은 미리 증거를 조사한 뒤 재판이 열릴 때까지 법원이 보관하는 제도입니다.
고유정 측은 재판이 빨라야 이달 말 열리는 만큼, 오른손 상처가 낫기 전에 상처가 생긴 이유를 조사해달라는 겁니다.
고유정은 전 남편의 성폭력 시도에 맞서다가 우발적으로 다쳤다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해
범행이 정당방위라는 점을 내세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김상균 / 변호사]
"경찰에서 진술을 신빙하지 않으면서 증거를 채취하지 않은 것 같고 그래서 고유정 씨가 증거보전 신청을 한 것 같지만 정당방위로 인정받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법원은 오늘 고유정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이 지정한 의료인을 불러 오른손을 감정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전 남편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된 이유 등 계획 범죄임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전성철 성정우
영상출처 : 완도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