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원산지 표시도 하지 않은 채로 들여와서 '메이드 인 코리아'를 찍어 국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무려 3백억 원 어치가 넘는데, 심지어 수출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원산지를 새기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 부품들은 여기서 만든 게 아니라 중국에서 원산지 표시 없이 들여온 것들입니다.
세관에 적발된 업체들이 이렇게 중국산을 들여와 국산으로 위조한 자동차 부품은 무려 626만 점, 325억 원어치나 됩니다.
대부분 서울 장안동 등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에 유통됐고, 3분의 1가량은 해외로 수출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원산지를 속인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운전자 안전과 직결되는 일부 부품들의 경우 품질 테스트를 해본 결과 납품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부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자동차 성능 저하는 물론이고, 사고 위험이 높아져서 운전자에게는 심각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이처럼 외국산 자동차 부품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행위가 자동차 산업 교란은 물론 국민 안전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YTN 홍선기[sunki05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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