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단 대신 김여정 통해 조화 전달...김정은 메시지는? / YTN

2019-06-13 10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왔죠. 직접 조문단을 파견하지는 않았지만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직접 조의문과 조화를 우리 측에 전달하러 판문점까지 내려왔습니다. 어제 이 자리가 조의문 전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자리였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조문단이 내려오지 않을까.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때 내려보냈기 때문에 내려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마는 다른 방법으로 예를 표하는, 다른 선택지를 선택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훈]
여러 가지를 아무래도 고려를 하지 않았을까 싶기는 해요. 사실은 고 이희호 여사께서 김정일 전 위원장 별세했을 때 북측에 직접 가시지 않았습니까? 가서 조문을 직접 하기도 했고 그런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역시 조문단 파견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 이렇게 예상이 됐었는데 그 예상이 빗나가기는 했습니다마는 역시 공식적인 직위라든가 그런 의전을 고려했던 측면이 강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어찌됐건 현직에 계신다거나 또는 전직 대통령이거나 이러지는 않았다는 거죠. 그런 점을 고려한 것 같아요. 그와 더불어서 고려를 한 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혹시 지금 국내에 있었더라면 저는 보냈을 가능성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순방 중이기 때문에 어차피 내려와도 만날 수도 없고.

[이종훈]
그러니까 북측에서 오면 상당히 고위급이 올 가능성이 높은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북측에서 조문단 보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잠시 만나지 않았습니까? 그런 것처럼 그런 의전 절차를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뭔가 남북 정상회담 관련한 그런 의사 피력도 가능했을 것이고 그런데 지금 문 대통령께서도 국내에 안 계시고 그래서 아마 이런 방식을 택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 봅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할 때 최고 존엄의 여동생이 조의문과 조화를 전달하러 판문점까지 내려오는 이런 선택지를 우리가 어제 볼 수 있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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