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고 이희호 여사 유가족에게 조의문과 조화를 보내면서 북한의 대외 전략 변화가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긍정적 신호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 연결해서 최근 북한 움직임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이 부분부터 짚어보죠.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조의문과 조화를 보냈습니다. 이 부분이 긍정적이기는 하지만 조문단을 파견하지는 않았습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평가도 있는데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기자]
조문단을 파견할 것이다, 아닐 것이다 전망이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파견할 것이다라는 예상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결과에 대해서 다소 실망하는 분위기가 있는데. 그런데 결과적으로 분석을 해 본다면 형식적인 면과 내용적인 면으로 구분을 좀 해볼 수 있겠습니다.
형식과 명분이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고 이희호 여사가 국가 원수가 아니라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장이 직접 조문단을 파견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고요. 내용적인 면이 지금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신뢰관계가 지금 어떻게 보면 깨져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문단을 보낸다면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 원하지 않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런 것을 우려하지 않았나 이렇게 분석해 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남측의 정책 변화라든가 태도 변화를 촉구하고 또 압박하는 상황이 유지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 어제 김여정 제1부부장이 조화를 가지고 오면서 수행한 관리가 김성혜 실장이 아니라 리현 실장이라고 해서 새로운 인물이 나왔습니다. 이런 것은 김성혜 실장으로 대표되는 기존의 남북 대화 상황에 대한 실망감이 표현돼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남북 대화 개선 이런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상황이 더 많다, 부정적인 게 좀 더 크다 이렇게 평가해야 할까요?
[기자]
그게 좀 생각을 더 많이 해 봐야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북한은 아주 고민을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조문단을 파견하지 않았지만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각별한 추모의 정이 있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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