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역주행...트럼프 "기존 합의 지키라" vs 中 세 불리기 총력 / YTN

2019-06-12 1

미국과 중국의 무역 마찰이 갈수록 예측 불허의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기존 합의'를 지키라며 문제를 원점으로 돌렸고 중국은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협상을 원하지만 훌륭한 내용이 아니면 합의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월 말 중국이 수정을 요청하기 직전까지 합의했던 것을 그대로 지켜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우리는 기존에 합의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나는 관심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중단시킨 장본인은 바로 자신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합의는 굴욕적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중국은 연일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중)관계를 끊자는 논리는 미국의 일부 냉전 사상을 고수하는 사람들과 '제로 섬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떠들어대는 매우 위험하고 무책임한 주장입니다.]

특히 화웨이와 거래를 끊은 외국 기업들의 블랙 리스트를 공개해 조만간 보복에 나설 예정입니다.

러시아를 방문해 화웨이의 5G 구축 사업권을 따낸 시진핑 주석은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나섰습니다.

세 불리기 총력전으로 장기전에 대비하는 겁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추진에 미국이 우려를 보이자 중국은 내정간섭 말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사사건건 충돌하면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상회담이 열리더라도 큰 성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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