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4명이 남아있습니다.
실종자 가족과 우리 정부는 토사 아래 실종자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선체 정밀 수색에 희망을 걸고 있지만, 결과에 따라 장기적인 수색 계획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철조망과 건물에 가려져 제대로 모습조차 확인할 수 없는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사고현장에서 9km 떨어진 체펠 섬 보안구역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입구에는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출입은 경찰이 직접 통제합니다.
선체를 정밀 수색할 헝가리 경찰 관계자들이 먼저 허블레아니 호를 찾았습니다.
이후 우리 측 구조대와 외교부 관계자도 도착했습니다.
스탠덥 사고 원인을 위한 선체 정밀 조사는 헝가리 경찰이 맡기로 했습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선체에 남아 있을지 모르는 실종자 수색에 집중합니다.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는 모두 4명.
선체 내부에 쌓여 있는 토사와 진흙을 걷어내고 실종자를 찾는 게 관건입니다.
진흙을 모두 걷어내고 조사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는 상황,
헝가리 현지 일부 언론은 선체 객실 내에 진흙과 토사가 어른 허벅지 높이까지 쌓여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남은 실종자가 모두 선체 정밀 수색에서 나올 가능성도 크진 않습니다.
우리 신속대응팀은 선체 내부 수색에 대해서는 최대한 답변을 꺼리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토사의 규모라든지 시신이 있을 것인지 없을 것인지 현재까진 제가 추정해서 말씀드리기 제한됩니다.]
선체 정밀 수색 이후에도 실종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다뉴브 강 사고 지점과 하류 수색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r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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