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가 두 달 넘게 이어가던 국회 파행을 멈추기 위한 합의문 조율에 근접했지만, 또 막판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패스트 트랙에 올려진 법안 처리를 위한 정치개혁·사법개혁 특위 연장 문제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데,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정상화의 최대 난제였던 '합의 처리' 문구를 둘러싸고 줄다리기를 벌이던 여야가 극적으로 접점을 찾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합의 처리 문구와 관련해 새로운 표현을 제안했고 자유한국당에서 수용 의사를 밝힌 겁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부 여당에 자유한국당은 재를 뿌리지 말아야 합니다. 더는 발목 잡아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법안을 논의하 위한 정치개혁·사법개혁 특위 연장 문제가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충실한 법안 논의를 위해 이번 달에 종료되는 특위를 연장하자고 제안했지만, 한국당은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패스트 트랙 법안) 강행 처리를 위한 연장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국회 정상화 문턱에서 '특위 연장'이 걸림돌이 되서는 안 될 것이라고 일침을 놨습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문제가 국회 정상화 협상의 걸림돌이 돼선 안 됩니다. 국회 정상화와 별개의 안건으로 다루는 것이 옳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일단 국회 정상화를 위한 공감대는 이뤘지만, 막판 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밑 접촉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오늘쯤 합의문 도출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YTN 차정윤[jych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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