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최측근' 삼성 정현호 사장 소환...'증거인멸' 의혹 조사 / YTN

2019-06-11 1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오늘 아침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와 증거인멸에 정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정현호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지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데, 오늘 아침 일찌감치 검찰에 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현호 사장은 오늘 오전 8시 50분쯤 검찰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비공개 소환한다는 방침이었는데요.

정 사장은 통상적인 소환 조사 시각보다 1시간 이른 오전 8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 옆문이 열리자마자 취재진을 피해 청사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사장은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입니다.

정 사장은 회계 자료를 없애자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진 지난해 5월 회의에 참석하는가 하면, 지난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도 핵심 라인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을 상대로 삼성 측의 회계 부정 의혹 자료를 없애거나 빼돌리도록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또, 이런 작업들이 이 부회장의 경영 승계 작업과 관련이 있었는지 역시 확인할 계획입니다.

정 사장은 과거 삼성 그룹을 총괄했던 미래전략실 출신으로, 미전실 해체 이후에는 후신 격인 삼성전자 사업지원TF를 이끌어 왔습니다.

때문에 정 사장 소환 조사 이후에는 검찰 수사가 최고 윗선인 이 부회장을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부회장이 증거인멸에 관여한 의혹들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5일 금융감독원 감리를 앞두고 대책회의를 열어 증거인멸 등을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삼성 임원들이 줄줄이 구속됐는데요.

그로부터 닷새 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주재하는 회의가 추가로 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 대응 방안과 삼성바이오에피스 콜옵션 재매입 방안 등이 논의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회의가 열린 것은 맞지만, 바이오 사업 관련 추진 방안을 논의했을 뿐 회계 관련 이슈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YTN 권남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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