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한 마지막 준비가 마무리됐습니다.
인양을 위한 크레인이 유람선이 침몰한 위치에 자리를 잡았고, 이제 끌어 올리는 작업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안으로 침몰한 유람선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인양을 위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은 크레인 선박 '클라크 아담'호가 마침내 이동합니다.
힘겹게 다리를 통과해 사고현장 근처에 도착한 지 3일 만에 다시 움직인 겁니다.
천천히 사고지점으로 전진한 크레인선은 십여 분 만에 침몰지점에 정확히 멈춰 섰습니다.
선박을 끌어 올릴 크레인의 후크도 내렸습니다.
선박을 감싸고 있는 와이어와 결속작업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인양작업이 시작되면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지 않게 균형을 잡으며 끌어 올리는 게 관건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가 사고지점에 완벽하게 도착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인양을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번 인양작업을 주도한 헝가리 대테러청은 브리핑을 열고 크레인선이 자리를 잘 잡았다면서도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선체에 어떤 파손이 있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신중하게 인양 작업을 완료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아직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몰라 정확한 인양 시점은 밝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여센스키 난도르 /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 : 선박을 인양하는 정확한 날짜나 시간은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밤에는 작업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우리 측 신속대응팀은 선박에 와이어를 모두 감쌌고, 크레인도 사고지점에 도착한 만큼 인양은 이르면 우리 시간 오늘(11일) 안으로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엇보다 침몰 선박 인양 후 객실 내부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수색까지 무사히 마무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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