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곁으로 간 이희호 여사..."편안히 가셨다" / YTN

2019-06-10 27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향년 97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노환에 시달렸던 이 여사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눈을 감았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11시 37분 이희호 여사가 소천했습니다.

향년 97세로 지난 3월부터 노환으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앓고 있던 간암 등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주부터 상태가 위중했지만 마지막은 차남 홍업 씨, 3남 홍걸 씨 등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안히 떠났습니다.

[김성재 / 故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 : 가족들이 마지막에 찬송가 부르고 기도하고 '고맙다. 존경한다. 사랑한다.' 하는 속에서 여사님도 함께 찬송가 따라 부르시면서 아주 편안하게 가셨어요.]

이 여사의 유지와 구체적 장례 일정은 오늘 오전 11시 김대중평화센터 장례위원회에서 밝힙니다.

장례는 사회 각계 대표가 모여 사회 명의로 여는 '사회장'으로 5일 동안 치러집니다.

장례를 주관할 장례위원회 위원장은 장 상 전 국무총리서리와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이 맡습니다.

빈소는 서울 세브란스 장례식장에 마련되고 조문은 오후 2시부터 받을 예정입니다.

발인은 오는 14일 새벽 6시이고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입니다.

이 여사는 고 김대중 대통령이 서거한 지 꼭 10년 만에 '영원한 동지' 곁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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