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진호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어젯밤 11시 37분 향년 97세로 별세했습니다.
1922년생인 이 여사는 지난 3월 20일부터 노환으로 서울 세브란스병원 VIP 병동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는데요.
지난 9일 밤 동교동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위중하다는 소식이 돌았고, 결국 어젯밤 늦게 숨을 거뒀습니다.
이 여사는 지난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현충원 묘소 참배에 불참했고, 또 지난 8일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안장식에도 함께 하지 못하면서 위독하다는 소식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이희호 여사는 미국 유학파 출신으로, 영부인이기 이전에 사회운동 지도자로 활동했습니다.
41살에 연하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해 수차례 옥고와 납치 등을 뒷바라지하면서도 민주화 운동의 동지이자 조언자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2011년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때 조문을 위해 방북하는 등 대북 특사 역할도 마다치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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