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5명이 다친 여수 거북선 계단 추락사고의 원인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여수시의 '관리 소홀'로 사고가 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섯 딸이 모처럼 어머니를 모시고 여수로 여행 가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계단이 무너지면서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 모 씨 / 추락 사고 피해자 가족 : 제가 그 사진을 딱 찍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대로 그냥 통째로 다 폭삭 내려앉은 겁니다.]
사고가 난 거북선 조형물은 여수시가 지난 2014년 26억 원을 들여 이순신 광장에 설치했습니다.
한해 관광객 60만 명이 찾는 명물로 꼽힙니다.
경찰은 조형물이 제대로 만들어졌는지, 또 안전 점검은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나기 나흘 전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던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 / 여수 추락사고 피해자 가족 : 설계하신 분이 안전 점검을 했는데 이상 없다고 저희(여수시 관계자)는 확인했습니다. 그 시설물을 설계한 사람이 안전 점검을 하는 게 맞습니까?]
사고가 난 뒤 여수시는 병원 3곳에 전담직원 2명씩을 배치해 피해자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목장갑과 손전등 등 6년 전에 만든 이재민 구호품을 병원으로 보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사고가 나자 휴양 시설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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