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레아니 호 침몰 사고를 일으킨 뒤 사고 현장을 벗어나 독일까지 갔던 가해 크루즈선이 헝가리로 돌아왔습니다.
독일에서 승객을 태우고 부다페스트로 향하던 '바이킹 시긴' 호는 목적지를 바꿔, 오늘 오후 다뉴브강 상류에 위치한 비셰그라드에 정박했습니다.
가해 선박은 사고 다음 날 헝가리 당국의 출항 허가를 받고 운항을 재개했으며, 이후 사고 당시의 충돌 흔적을 지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가해 선박을 압류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헝가리 경찰은 선박을 조사할 방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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