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고유정은 사전에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도 인천의 한 재활용품업체에서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사건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유종민 기자!
우선 범행동기가 궁금한데요, 지금까지 드러난 것을 정리해주시죠?
[기자]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아들과 셋이 수박을 자르다가 문제가 생겨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줄곧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상 공개 결정에 따라 얼굴이 공개된 이후에도 이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프로 파일러 5명을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수사 상황을 바탕으로 범행동기를 추정하고 있지만, 복잡한 가정사와 관련된 부분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이혼, 재혼 과정에서 갈등과 원한이 커져 잔혹한 범죄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고유정은 여객선 편으로 자신의 차를 타고 제주에 들어왔고, 시신을 훼손할 흉기도 미리 준비했습니다.
제주를 떠날 때는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차에 싣고 가다 해상에 버리기도 했습니다.
숙박도 주인이나 직원이 마주치지 않는 무인 펜션을 이용했습니다.
범행 사흘 전에는 제주의 한 마트에서 종량제 봉투와 표백제, 고무장갑을 사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또 자신의 휴대전화로 '살해 도구','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범행을 실행하고 시신을 훼손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세웠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남편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도 발견됐다고요?
[기자]
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을 여러 곳에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토대로 시신을 수색해 왔는데요, 한 곳에서 시신 일부를 찾았습니다.
시신 일부가 발견된 곳은 인천의 한 재활용품업체입니다.
경찰은 고유정이 제주를 빠져나간 뒤 김포시 아버지 명의의 아파트 내 쓰레기 분류함에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종량제 봉투를 버리는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해당 봉투의 이동 경로를 쫓아 추적한 결과 전남편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 일부가 발견된 것입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피해자의 것인지 유전자 검사를...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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