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사고 때부터 수색, 인양 준비 작업에 이르기까지 수위와 유속은 내내 걸림돌이었는데요.
과연 다가올 인양 작업은 괜찮을까요?
헝가리 현지에서 박서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사고 이후 양국 합동 수색팀은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비로 강물이 불어난 탓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사고 지점 70km 떨어진 곳에서 출발한 대형 인양 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높은 수위에 5km를 앞두고 이틀 동안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인양 준비 작업 때도 유속이 빨라 잠수사가 한 손으로 사다리를 잡은 채로 작업해야 해 진도가 더뎠습니다.
이렇듯 수위와 유속은 사고 당시부터 내내 수색과 인양 준비의 가장 큰 방해꾼이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인양 작업이 임박한 지금, 다행히 상황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수위는 조금씩 떨어지고, 이에 따라 유속도 점차 느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다뉴브강 상류에 있는 슬로바키아에서 댐 수위를 조절해 준 것이 효과를 본 듯합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수심이 지금 내려가고 있는 거고 아무래도 수심이 낮으면 유속도 느려져 작업하기 용이하고요.]
다만 우리 대응팀은 혹시 배를 들어 올리면서 갑자기 유속이 세지는 등 다른 변수가 생길 것을 대비해 유실 방지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만일 유실될 가능성은 뭐냐면 선박을 들어 올렸을 때 혹시 선박 밑에 계신 분이 유실 확률이 높다고 보거든요. 그런 분들은 이 밑에 우리 경비정이 대기하고 있으니까….]
매번 야속했던 높은 수위와 빠른 유속, 이번에는 성공적인 인양작업을 위해 우리 편을 들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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