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뉴브강 인접 국가들에게 수색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뉴브 강을 끼고 있는 나라들이 각국의 상황에 맞는 수색 지원을 하게 함으로써, 최대한 신속하게 수색을 진행토록 할 계획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유람선 사고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구체적인 외교 행보와 관련국들의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다뉴브 강을 끼고 있는 나라들과의 접촉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지난 7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동유럽 4개국 회의, 비셰그라드 모임에서 헝가리, 폴란드, 체코 등 관련국 장관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다뉴브 강은 독일 남부에서 시작해 오스트리아와 스로바키아를 거쳐 헝가리로 흐르는데요.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외교장관은 슬로바키아가 부다페스트를 흐르는 다뉴브강의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며,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이 빨리 침몰 현장으로 갈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슬로바키아는 다뉴브 강의 강 상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상류에서 수위를 조절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강 장관은 이후 다뉴브 강 하류 쪽에 있는 세르비아도 방문해, 외무장관과 내무 장관 등을 잇따라 만나 적극적인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습니다.
특히 희생자들이 사고 지점에서 100km 넘게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오기까지 한 만큼, 헝가리 이외에 다뉴브 강 인접 국가들과 공조가 어느 때 보다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들 국가와의 공조에 외교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 장관은 침몰 사고의 희생자들과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애도를 보낸 비셰그라드 국가와 국민께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대본부는 휴일인 오늘도 대책회의를 비공개로 이어가며, 사고 수습과 희생자 유족에 대한 세부 지원 사항을 점검합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귀국하는 희생자 가족들에 대해 현지 대사관을 중심으로 밀착 지원단을 편성해 탑승 수속, 서류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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