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번 순방의 핵심 키워드로는 한반도 평화 구상과 혁신성장, 포용국가를 꼽을 수 있는데, 어떤 일정들이 예정돼 있는지 임성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6박 8일 일정으로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서로 북유럽 3개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았던 노르웨이에서는 '오슬로 구상'을 내놓습니다.
재작년 '베를린 구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실현의 큰 그림을 그렸듯이 이번에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의 돌파구를 여는 메시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어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는 스웨덴의 비핵화 사례를 교훈 삼아 국제 사회의 신뢰와 경제적 번영을 추구할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종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이루어나가는 과정에서 북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혁신성장과 포용국가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도 구체화할 전망입니다.
매년 4천 개 이상의 '스타트 업'이 생기는 핀란드와는 우리 중소기업의 유럽진출을 논의하고, 수소차에 강점이 있는 노르웨이와는 수소 경제 협력이 공통의 관심사입니다.
스웨덴에서는 볼보, 이케아 등 스웨덴의 글로벌 기업들이 양국 비즈니스포럼에 대거 참여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같은 혁신산업 분야는 물론 미세먼지 공동연구도 모색합니다.
문 대통령은 세계적 통신기업인 에릭슨사와 사회적기업 투자기관도 차례로 방문하는데 혁신과 포용의 균형도 고려됐습니다.
[윤종원 / 청와대 경제수석 : 스웨덴의 경우에 정상회담 개최 장소인 쌀트쉐바덴은 1938년도에 노사 간 대화와 타협을 통해 대립을 극복하고, 합의의 정신을 정착시킨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우리 대통령의 핀란드 국빈 방문은 13년 만이고 노르웨이와 스웨덴 국빈 방문은 사상 최초입니다.
이번 순방지인 북유럽 3국은 평화와 혁신, 복지를 상징하는 나라들입니다.
새로운 평화 구상을 발표하고 혁신성장의 협력을 논의하기에도 적합한 장소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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