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실 방지 총력...인양 후 선체 수색 방법 고심 / YTN

2019-06-08 22

허블레아니 호의 인양 준비가 모두 마무리된다 하더라도 선체를 들어 올리고 희생자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인양 과정과 그 이후에 어떤 과제들이 남아있는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선체 인양 과정에서 구조 당국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은 희생자 유실 문제입니다.

배가 70년 전 나무로 건조된 데다 물까지 머금고 있어 인양 중 파손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당장 출입문과 창문을 그물망과 방지대로 막았지만 불가피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크레인이 선박을 균형되게, 선박이 올라오면서 균형이 안 맞아서 시신이 혹시 유실되거나 그게 제일 걱정이죠. 똑바로 올려서….]

구조 당국도 선박과 헬기를 동원해 인양중 발생할 실종자 유실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배 안에 들어 있는 물을 언제, 어떻게 빼느냐도 중요합니다.

선박의 균형을 잘 잡았다 하더라도, 물을 빼는 방식에 따라 무게 중심이 흐트러질 수 있습니다.

인양 후 선체 수색을 바지선에 올려놓고 할지, 제3의 장소로 이동시켜 할지도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사고 지점이 완전히 공개된 장소이다 보니 희생자 수습 과정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도 큰 부담입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원칙은 없기 때문에 보시면 시민들이 도로에서 볼 수 있는, 노출된 지역이기 때문에 그런 점도 감안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헝가리 측은 희생자 수습 과정에서 옮기게 될지 모를 전염병 예방 대책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허블레아니 호 인양 준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인양에 앞서 좀 더 많은 고민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190609052002985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