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대우조선 인수...'노조 설득·EU 합병 심사' 최대 과제 / YTN

2019-06-08 22

경쟁력 악화로 고심해온 한국의 조선업계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양사 노조의 반대와 EU 등 주요 선박 구매국 공정거래 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총 장소를 옮겨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법인 분할을 확정지었습니다.

하지만 대우조선 현장 실사를 위해 거제도 대우조선 작업장에 도착했지만, 대우조선 노조의 반대로 작업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합병에 반대한 현대중공업 노조도 임시주총 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양사 노조의 반대를 극복하고 합병을 완수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신상기 / 대우조선해양 노조지회장 : 진행되고 있는 밀실야합 재벌 특혜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 현대중공업 실사단과 진지하게 논의할 생각이 있습니다.]

또 인수 합병을 EU와 중국, 일본 등 주요 선박 구매국의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실제로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는 세계 2위 철도차량 제조업체 지멘스와 3위 업체인 알스톰의 합병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

[엄경아 /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 과도한 독과점에 의해 공정한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합병을) 거부할 수 있고 심사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

국내 조선업계가 대형 3사의 저가 수주 등 출혈 경쟁으로 인한 소모적 싸움을 끝내고,

인수 합병 과정에서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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