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속 늦어지면 인양 지연...유실 방지에 집중 / YTN

2019-06-08 17

헝가리 현지에서는 막바지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현지 시각으로 오전에 이뤄진 브리핑에서는 경우에 따라 인양이 늦어질 가능성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봅니다. 김대겸 기자!

지금 다뉴브 강 사고 지역에서는 어떤 작업이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네, 이곳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3시 입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커다란 바지선 두 척 위로 인양 작업을 돕기 위한 포크레인 등 여러 장비가 보이고

그 옆으로 보트도 두 대 정도 있습니다.

선박 밑을 통과한 유도 파이프를 물 위로 끌어당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헝가리 측에서는 인양 작업이 당초 예정인 내일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작업 진행 속도는 잠시 뒤 있을 현지 브리핑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박 인양 준비 작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 집니다.

그 가운데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유도 파이프를 선박 밑으로 집어 넣어 물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오전동안 진행 됐습니다.

선박과 강 밑 바닥의 틈이 좁다 보니 바로 와이어를 집어 넣지 못하고 그보다 얇은 유도 파이프와 유도 와이어를 먼저 집어넣은 뒤 끌어당겨 와이어가 선박을 감싸도록 하는 겁니다.

그런 뒤에 이 와이어를 한곳에 모아 결속 작업을 마치면 비로소 인양 준비 작업이 마무리 되는 겁니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 인양 준비 작업이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전까지는 선박 밑으로 집어넣은 유도 파이프를 선박 위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졌는데요,

그 다음 단계인 본 와이어를 선박 밑으로 집어 넣는 작업이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도 파이프나 유도 와이어보다 본 와이어가 더 두꺼운데, 강바닥 상태에 따라서 선박 밑을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암석 상태라든지 그런 부분에 따라 달라지니까, 날짜를 오늘이다 내일이다 이렇게 고정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는 우리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내일이 될 수 있고, 결속하는 게 늦어지면 조금 지연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어가 완벽히 선박을 감싸야만 결속 작업이 이뤄질 수 있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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