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늘 햇무리에 ‘들썩’…“빌고 싶은 소원을 말해봐”

2019-06-08 7



태양 주위를 감싼 둥근 무지개. 오늘 서울 하늘에서 이 모습 보신 분들 계실겁니다.

햇무리라고 하는데요. 흔히 볼 수 없어서 행운의 상징으로도 여겨지는데, 신기한 광경에 종일 화제였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양 주위에 둥글게 무지개색 띠가 생겼습니다.

오늘 낮 서울을 비롯해 전국 하늘 곳곳에서 햇무리가 관측됐습니다.

[송윤지 / 경기 파주시 ]
"신기하고 어떻게 동그라미 모양으로 나오는지 알고 싶어요."

[황서현 / 경기 파주시 ]
"저도 동그란 거 처음 봐서 신기했어요."

햇무리는 태양 주변으로 둥근 원 모양의 빛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구름 결정에 햇빛이 굴절되면서 무지개색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센터장 ]
"작은 얼음 결정으로 된 입자에 빛이 반사되거나 굴절되면서 생기는 현상인데요. 얼음 결정은 주로 높은 구름인 권운 입자를 말합니다."

흔하게 볼 수 없어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 때문인지 SNS에 햇무리 사진을 올려 소원을 비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햇무리가 나타나면 비가 내리기 쉬운데, 실제로 내일부터 전국에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newsy@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전유근 안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