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 소식입니다.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가 어젯밤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서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구조대원들은 수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찾지 못한 실종자가 8명입니다.
[질문1] 헝가리 현지 연결합니다. 김철웅 기자, 뒤에 보이는 게 인양선 같은데요. 인양 작업은 언제 시작합니까?
[리포트]
네. 인양선 클라크 아담호가 어젯밤 도착하면서 인양은 현지 시간으로 내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있고, 작업을 준비하는 승무원들도 보입니다.
이렇게 물 위에선 인양을 위한 준비가 다 됐지만, 물 밑 상황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와 헝가리 구조 당국은 5시간 전부터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오늘은 유람선 선체에 와이어를 감기 전 작업인 유도 파이프를 거는 것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어 시신 유실 방지를 위해 창문 틀에 바를 고정시키는 작업도 오늘 끝낼 예정입니다.
[질문2] 인양을 앞두고 실종자 수색 작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네. 우리 측 사고 대응팀은 실종자 수색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부터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그 전날까지는 매일 시신이 수습됐기 때문에 현장에선 초조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현재 한국인 8명, 헝가리인 1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구조 당국은 강 하류를 중심으로 수색을 강화하고 있는데, 공중 드론과 수색견 등을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가족들이 희망한 경우, 장례 절차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4구 화장이 진행됐고, 이르면 내일쯤 유골함과 함께 귀국하는 가족들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우리 구조 당국은 이번 침몰 사고 수습을 위한 1차적 비용은 헝가리 측이 부담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