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아기 사망' 부모 모두 구속 ..."도주 우려" / YTN

2019-06-08 66

온몸에 할퀸 상처가 난 채 숨진 생후 7개월 아기의 부모가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고, 특히 10대인 아기 엄마에 대해서는 미성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법원이 부모 A 씨와 B 양에 대해 모두 영장을 발부했는데요.

재판부 판단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생후 7개월 된 딸을 집 안에 1주일 가까이 혼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부모가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인천지방법원은 아동학대 치사 혐의를 받는 아이 아버지 21살 A 씨와 어머니 18살 B 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10대인 B 양에 대해서는 미성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와 B 양은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6일 동안 인천 부평의 한 아파트에 생후 7개월인 딸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처음엔 반려견 탓을 했는데, 이 부모의 거짓말이 CCTV로 들통 났다고요?


두 사람은 딸이 숨진 경위에 대해 안방 침대에 재운 뒤 마트에 다녀왔더니 온몸에 반려견이 할퀸 듯한 상처가 나 있었고, 다음날 숨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왜 숨진 아이를 보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냐고 추궁받자, 겁이 나서 시신을 상자에 넣은 채 집을 나와 친구 집에 갔다고도 말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아파트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진술이 모두 거짓말로 확인됐습니다.

두 사람이 아이와 함께 집에 있었다는 기간은 지난달 30일과 31일인데, CCTV 어느 곳에서도 부부의 모습이 발견되지 않은 겁니다.

부부는 지난 23일 저녁 심하게 다툰 뒤 남편 A 씨가 24일 밤에, 아내 B 양은 이튿날 아침에 집을 나간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이들이 모두 집을 떠난 뒤인 25일 아침부터 A 씨가 아이가 숨진 사실을 확인한 31일까지 1주일 동안 아이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방치된 셈입니다.

두 사람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CCTV에 포착된 화면 등을 토대로 추궁했고, 결국, 딸을 엿새 동안 홀로 집에 내버려뒀다는 실토를 받아냈습니다.

B 양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 양육과 남편의 외도 문제로 다툼이 많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상대방이 딸을 챙길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부의 신병...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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