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러시아 군함이 어제 동중국해 공해 상에서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양국은 상대국 군함의 잘못이라며 책임 공방을 벌였습니다.
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낮, 동중국해 남동쪽 해상.
군함 두 척이 스치듯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왼쪽에 보이는 군함은 러시아 구축함이고 오른쪽 군함은 미국 미사일 순양함입니다.
두 군함의 거리는 15m 정도.
자칫하다간 충돌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겁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정반대의 설명을 내놓으며 서로를 비난했습니다.
미국은 러시아 구축함이 위험한 기동을 해 미국 군함과 승조원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패트릭 섀너핸 / 미국 국방장관 대행 : (러시아 측의) 위험하고 비전문적인 행동이 우리 승조원들을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우리 승조원의 전문성 덕분에 사고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러시아 측은 미국 군함이 러시아 군함의 진로를 방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러시아 태평양 함대는 미국 군함이 갑자기 진로를 바꿔 러시아 구축함의 항로를 가로질렀다면서 충돌을 막기 위해 비상 기동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에는 지중해 상공에서 러시아 전투기가 3시간 동안 세 차례나 미 해군 소속 해상초계기에 근접비행하면서 긴장이 조성되기도 했습니다.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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