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 인양을 위해 침몰 지점으로 가던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운항을 멈추고 대기 중입니다.
높은 수심 때문에 침몰 지점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헝가리 측은 강 수위가 4m 아래로 내려가는 오는 일요일쯤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침몰 유람선을 인양하기 위해 이동하던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멈춰 서 있습니다.
다리 두 곳만 지나면 사고 지점에 도착하는데 강 수위 때문에 운항을 중단하고 정박한 겁니다.
침몰 지점을 5.5km가량 앞둔 지점으로 현장에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게네이 귤라 / 인양선 선장 : 다뉴브 강의 수위가 4.2m 아래로 내려가야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다뉴브 강 수위는 측정하는 곳마다 다르지만 4.5m에서 7.5m가량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인양 작업이 예상보다 더 늦어지게 됐습니다.
헝가리 측은 '클라크 아담'이 이르면 일요일쯤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다뉴브 강 수위가 4m 아래로 내려갔을 때 가능합니다.
[송순근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강 수위가) 재는 곳마다 차이가 있으나, 헝가리에서 지금 '클라크 아담'이 두 다리를 통과하는 시점은 일요일 정도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강 수위를 지켜보며, 크레인선이 침몰 지점에 도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인양이 아닌 또 다른 계획, '플랜 B'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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