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타봤습니다...인양선 '클라크 아담' 현재 상황 / YTN

2019-06-06 9

침몰한 유람선의 인양 작업을 위해서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침몰 현장에 접근하는 게 우선입니다.

하지만 이 대형 인양선은 이틀째 인근에 정박한 채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배에 김대근 기자가 탑승했습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지금 그곳이 크레인선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기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의 조정실입니다.

하지만 이곳에 아무도 머물고 있지 않은 게 아직 배가 움직일 분위기는 전혀 없어 보입니다.

승무원들이 갑판 여기저기 모여있는 것을 볼 수는 있지만, 특별한 움직임은 없습니다.

이곳은 유람선 침몰 현장인 마르기트 다리에 가기 전, 철교와 아르파드 다리 사이 지점입니다.

'클라크 아담'은 어제 이곳에 도착했는데요.

이틀째 정박한 채 그대로 멈춰있습니다.

탑승 전 만난 크레인선의 선장 역시 오늘은 물론 내일도 이동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는데요.

침몰 현장 수위가 여전히 높기 때문입니다.

유람선이 가라앉아 있는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수위가 4.2m 아래로 낮아져야 이 크레인선이 다리 밑을 지날 수 있지만, 어제는 물론 오늘도 수위가 4.5m 정도 수준입니다.

침몰 현장에서 선체에 와이어를 연결하는 등 인양 준비가 마무리된 뒤에 크레인이 도착하면 인양까지 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우리 구조대는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단 사고 현장에 크레인이 도착해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을 텐데요.

헝가리 구조대는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시점은 이곳 시간으로 일요일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곳 일기예보에 따르면 오늘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는데, 이런 기상 상황이 또다른 변수가 되지는 않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클라크 아담'호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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