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 시긴호 헝가리 복귀…“가해 선박 조사 불충분”

2019-06-06 6



침몰 사고를 내고도 승객들을 싣고 독일까지 갔던 크루즈선이 부다페스트로 되돌아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크루즈선이 돌아오는 게 조사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한 헝가리 검찰의 요청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계속해서 우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인 승객들과 함께 실종된 헝가리인 2명을 대리하고 있는 변호사는,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 호에 대한 현장 조사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요르기 마요르 / 헝가리 실종자 측 변호사 (ATV 출연)]
"저는 이 상황이 정말 이상합니다. 사고 당시의 배 정보를 방치하면 (수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즉시 복귀시켜 재조사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기요르기 마요르 / 헝가리 실종자 측 변호사 (ATV 출연)]
"즉시 바이킹 시긴을 다시 끌어와 더 강한 현장 조사를 추가로 해야 합니다."

"어제 독일 파사우를 출발해 오스트리아를 거친 바이킹 시긴호는 현재 이곳 부다페스트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이킹 시건의 움직임이 헝가리 검찰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수감 중인 우크라이나 선장이
지난 4월에도 네덜란드에서 충돌 사고를 낸 적이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동일인으로 확인될 경우 선장의 형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황인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