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역을 찾았습니다.
보석 석방 이후 처음 만난 김경수 경남지사와도 오랜만에 친분을 과시했는데요.
흔들리는 지역 민심 추스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환경의 날을 맞아 경남 창원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는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김경수 경남지사가 함께 했는데 문 대통령과 김 지사는 친밀함을 과시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함께 수소차를 탔고, 문 대통령이 말할 때 방송카메라 마이크를 김 지사가 직접 들었습니다.
[도심형 수소충전소 시찰]
"이런 도심에 수소충전소를 설치했는데 좀 창원시민들께서 불안해하지 않으십니까?"
문 대통령의 머리가 헝클어지자 김 지사는 급히 자신의 머리를 가리켰고, 문 대통령은 김 지사의 손짓을 보고 머리를 정리했습니다.
김 지사에 대한 대통령의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냄으로써 재판을 앞두고 있는 김 지사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부산·경남 민심을 다독이려는 측면도 있습니다.
악화되는 지역경제에 신공항 문제까지 겹치면서 부산·경남에선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정여론이 긍정여론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습니다.
여권에선 문 대통령의 방문으로 부산·경남 지지층이 다시 결집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손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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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전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