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인양작업을 개시하려면 대형 크레인이 필요하죠.
크레인이 멀리서 침몰 현장에 오기까지 다리 4개를 통과해야 하는데, 수위가 빨리 내려가지 않으면 도착 시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헝가리 당국이 신속한 선체 인양으로 방침을 정하면서 준비 작업을 서두르는 분위기입니다.
다행히 다뉴브 강의 유속이 느려지고 수위도 점점 내려가면서 현장 여건은 나아지고 있습니다.
침몰한 '허블레아니'호가 선내 물의 무게까지 더하면 100t에 육박하지만 문제 될 게 없습니다.
헝가리 당국이 확보해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호가 200t가량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고현장에서 북쪽으로 73km 떨어진 코마롬 지역에 정박 중인 이 크레인이 과연 구조단의 바람대로 내일(6일) 사고현장에 도착하느냐가 변수입니다.
크레인이 유람선 침몰현장에 오려면 4개의 다리 밑을 통과해야 하는데, 높은 수위가 걸림돌입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 : 거기서 여기까지 오는 데는 4개 정도의 교량을 통과해야 됩니다. 수심이 높기 때문에 교량을 통과하기 어렵고….]
수위가 낮아져 막상 크레인이 현장에 와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유람선의 침몰 위치가 다리와 너무 가깝기 때문입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 : 대형 크레인의 작업할 수 있는 각도, 머르기트 다리와 크레인과의 각도가, 수심이 적절치 않으면 기능 발휘가 안 됩니다.]
이런 모든 관문을 통과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선체 가운데가 많이 훼손된 상태여서 인양 과정에서 두 동강이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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