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지난 2012년 4월 이후, 그러니까 7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적자 규모는 6억 6천만 달러인데요.
결국 수출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백종규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4월 치 국제수지를 발표했는데 경상수지가 7년 만에 적자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4월 경상수지는 6억 6천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이후 84개월 만으로, 무려 7년 만에 적자입니다.
경상수지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입으로 발생하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그리고 배당과 이자 등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와 이자 소득수지로 나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품수지의 흑자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이 급감했습니다.
지난 4월 수출규모는 48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나 줄었습니다.
여기에 수입은 1.8% 늘면서 전체 상품수지는 56억 7천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1년 전보다 40억 달러나 줄어든 겁니다.
서비스수지는 14억3천만 달러 적자를 냈는데, 적자 폭은 2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았습니다.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가 늘었지만, 우리 국민의 해외여행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됩니다.
여행 수입은 지난 2014년 11월, 5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가운데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받은 임금과 투자소득과 외국인이 국내에서 받은 임금, 투자소득의 차액인
'본원소득 수지'도 43억 3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경상수지 적자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시즌과 겹친 결과인데, 특히 배당소득 수지는 49억 9천만 달러 적자를 내면서 적자규모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4월 경상수지 적자를 배당금 지급이 집중된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은 경상수지 적자를 일회성으로 보지 말고
기조적 흐름으로 봐달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계절적 요인, 그러니까 연말결산법인의 배당지급이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건데요.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전체 흐름을 보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5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설명과 다르게 4월 경상수지 적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수출 부진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최근 당국에서 발표하는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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