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결과를 말하는 경상수지가 84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지난 4월 경상수지는 6억 6천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월별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유럽국가의 재정위기가 불거졌던 지난 2012년 4월 이후 7년 만에 처음입니다.
반도체 부진 등으로 수출이 6.2% 줄어든 반면, 유가 상승으로 수입은 1.8%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년 전 96억 2천만 달러에서 56억 7천만 달러 흑자로 급감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폭을 줄이긴 했지만, 여전히 14억 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고, 본원소득수지의 적자도 이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배당금 지급 등 계절적인 원인이 겹치면서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적자 규모가 상품수지 흑자를 넘어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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