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을 국빈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양국 간 무역협정 체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방위비 증액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국빈방문 이틀째.
트럼프 대통령은 테리사 메이 총리와의 회담에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 뒤 양국 간 견고한 무역협정 체결을 기대했습니다.
회담 뒤 공동회견에서도 무역협정 타결 의지를 재차 피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준비함에 따라 미국은 영국과의 경이로운 무역협정 체결에 전념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의 교역규모가 2∼3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취임 전부터 강조해온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회원국의 방위비 지출 확대도 거듭 촉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더 많은 NATO 회원국들 국방비 지출을 GDP의 2%로 확대하기를 바랍니다. 오늘날의 도전에 맞서 모든 회원 동맹국들은 그들의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미국이 박차를 가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제재 문제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이 총리도 미국과의 경제 협력 강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테리사 메이 / 英 총리 : 협력과 타협은 강력한 동맹의 기초라고 믿습니다. 특별한 관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란과 멕시코 문제 등도 거론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자 차단을 위한 대 멕시코 고율 관세를 다음 주부터 시행할 것을 재확인하며 압박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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