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일부터 인양작업...유실 방지 최우선 / YTN

2019-06-04 15

한국과 헝가리 구조단은 이제 수중 시신 수색작업에서 인양 준비 작업으로 전환합니다.

이르면 내일(6일) 대형 크레인이 유람선 침몰현장에 도착하면서 인양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다페스트에서 김대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뉴브 강에 깊게 가라앉은 '허블레아니'호.

헝가리 구조단은 이 유람선 안팎의 수중 수색이 필요하다는 우리 측 요청과 달리 잠수부들의 안전을 강조하며 선체 인양을 고집해왔습니다.

[야노쉬 허이두 / 헝가리 대테러청장(현지시각 3일) : 저희 임무는 될 수 있는 대로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침몰한 선박을 지상으로 인양하는 겁니다. 그러나 다시 말씀드리지만, 선체진입은 엄정하게 금합니다.]

이견은 아직 남아있지만, 한국 신속 대응단은 헝가리 측과 함께 인양 준비 작업에 나섭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 원칙적으로 일몰 전까지 수중수색을 마치고 내일부터는 선체 인양 작업을 공동으로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인양 가능성을 살핀 데 이어 이번엔 물속에 들어가 체인이나 로프를 설치할 것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인 인양작업은 이르면 내일(6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선박 인양을 위해서 대형 크레인이 필요한데, 사고 지점에 접근하기 위해선 수위가 더 낮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 늦어질 가능성도 상당합니다.

[송순근 /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 국방 무관 : 만일에 수심이 크레인이 도달하는 목요일까지 낮춰지지 않는다면 더 인양 시기는 늦춰질 수 있습니다.]

우리 측 구조단은 앞서 수중 수색 과정에서 희생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된 만큼, 인양 준비 작업을 하면서 선체 주변에 다른 시신이 있는지 계속 살필 예정입니다.

아직 인양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선체 주변으로 계속 희생자가 발견되는 만큼 인양 과정에서 희생자들이 유실되지 않도록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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